[단독] 김병기 의원 부인, 과거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취업 청탁‥녹취록 입수
입력 2025-06-10 11:18 | 수정 2025-06-10 11:18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부인이 과거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에게 직접 연락해 아들의 취업을 청탁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MBC가 입수했습니다.
MBC는 지난 2016년 7월 김 의원의 부인인 이 모 씨와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 사이 통화 녹음 파일을 입수했습니다.
이 씨는 자신을 "김병기 안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2년 전 우리 아들이 국정원 필기시험과 체력시험, 면접에 모두 합격했는데, 별의별 핑계로 검증조차 하지 않고 신원조회에서 탈락시켜 젊은 사람 인생을 그렇게 해 놨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이어 "이번에도 '프로세스'만 필요하다고 해서 정말 믿고 있었는데, 구멍가게도 아니고 국정원 원장님과 기조실장님께서 하시는 일이 의구심이 들었다"면서 "아들이 그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어 하길래 말씀하시는 걸 믿고 의지했었다, 너무 속상하고 견딜 수가 없어서 전화했다"고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이 씨는 "실장님께 '확답'을 듣지 못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결례를 무릅쓰고 전화드렸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이헌수 전 기조실장은 "여러 가지로 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두 가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실장은 먼저 "2년 전 신원조사했던 부분에 문제가 있었는지 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이어 "경력직으로 추가 인원을 뽑을 건데, OO이(김 의원의 아들 이름)를 염두에 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차 김 의원 아들 이름을 여러 번 언급하며 "OO이 혼자만 할 경우 문제가 있기 때문에, 10명에서 20명을 뽑으면서 OO이를 중심으로 경력직을 뽑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원장님께 다 보고 드리고 한다", "올해 안에 처리할 테니까 염려하지 말고 한 번만 더 믿고 기다려달라, 책임지고 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이 전 실장은 시점에 대해선 "합격자 발표는 조금 늦게"라며 "1월 교육은 5개월짜리고, 3월 교육은 1년짜리인데, 3월에 들어갈 수 있도록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이 씨를 안심시켰습니다.
이헌수 전 실장의 설명을 들은 이 씨는 "이번 한 번만 더 믿겠다"며 통화를 마무리했습니다.
김 의원의 아들은 2014년 국정원 신입 공채에서 서류와 필기, 면접 전형을 통과한 뒤, 신원조사에서 탈락했으며, 이후 2015년, 2016년 두 차례 신입 공채에서는 각각 면접 전형과 필기 전형에서 탈락했습니다.
실제로 이 통화가 이뤄지고 넉 달 뒤 국정원은 경력 공개 채용을 실시했고, 김 의원 아들은 그 전형을 거쳐 국정원에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화 당사자인 이 전 기조실장은 MBC와의 통화에서 "오래전이라 기억이 나지 않고, 국정원 근무 당시 일은 잊어버렸다"고 말했고, 김 의원의 부인인 이 씨는 "일체 모르는 일"이라며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김병기 의원은 "자신이 야당 시절 국정원이 수차례 조사를 벌였고 감사원에서 감사를 했다"며 "피해자가 겪은 고통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아들의 취업에 대해 통화했는지 여부 등 사실관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자신이 할 말은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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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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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2025-06-10 11:53:17
- 김정우 MBC기자님. 내용을 다 읽고 순간 조선일보 기사인줄 알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2014년 국정원 신입 공채에서 서류와 필기, 면접 전형을 통과한 뒤, 신원조사에서 탈락했기에 왜 탈락되었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채용청탁일수 있는건가요?? 이 소스를 혹시 김병기 의원을 두려워하는 국힘쪽에서 받으신건 아닌지 상당한 의심이 듭니다. 이준석 성상납 관련 녹취파일은 보도하지 않으면서 녹취록 내용과는 이해되지 않는 자극적 기사제목을 달려 릴리즈 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네요
- 김** 2025-06-10 11:45:25
- 김병기 아들 작년 우크라이나 전선에 들어갔다. 그것도 최전선에 홍장원과 함께 (가족들도 모르게)
- 김병기 의원은 그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 거기에서 부상을 입고 돌아왔다. ....
- 내란당 그 누가 사지에 아들을 보낼 수 있을까 ??
- 장** 2025-06-10 12:34:05
- 모든 시험을 합격했는데 아들이 민주당 김병기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국짐당 정권에서 탈락시키려하니 항의 전화한 것임
- 신** 2025-06-10 12:02:50
- 또 공작시작했지?
- 김병기의원이여서 국정원에서 윤내란수괴때 일부로 불이익준거 아닌가?
- 제대로된 평가도 안하고 배제시켜버린거 아닌지 철저학하게 수사해보자
- 합격자는 불합격주고 또 다른애들이 합격 했는지 그 국정원장이라면 뻔하다
- h*** 2025-06-10 11:33:28
-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도 무죄주던데....
- 이** 2025-06-10 12:27:43
- 다 합격한 사람을 신원조사에서 탈락시켰다는것은 박근혜정권이고 아버지가 김병기라서 그런것 아니겠음? 그걸 따지는걸로 보이는데....궁금한데 기조실장 통화내용이 어떻게 유출이 된거죠?
- 유** 2025-06-10 11:43:33
- 이준석의원 성접대관련 음성파일이 나온걸 들었는데 그런건 조사안하세요? 자술서도 나온걸 나도 봤는데 그런건 조사안하세요?
- 정** 2025-06-10 11:56:31
- 필기 실기 면접 모두 합격했는데 신원조사에서 탈락?
- 이해가 안되는데
- 국정원 출신 김병기가 아버지라는 것이 신원조사에서 탈락이유가 되었다는 거네.
- 엄마로써 억울하고 자식의 미래가 걱정되었을 것 같습니다.
- 장** 2025-06-10 12:31:30
- 박근혜정권때 체력,필기,면접 합격했던 사람을 신원조회에서 탈락시켰다....? 흠 ㅎㅎㅎㅎㅎ
- 강** 2025-06-10 12:02:46
- 기자는 기사거리가 들어와서 취재를 해서 기사를 냈겠지만,,
- 저의 생각은 다분히...왜??지금에 와서???라는 의문 부호가 붙는 건 사실이네요...
- 김병기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후보로 나오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는 것인지...
- 뭐가 무서워서...그동안 꽁꽁 숨겨둔...캐캐묵은 얘기를 꺼내는지...
- 그 소스를 준 자에게 의도가 뭐지는 물어 본것인지...궁금하네요...
- 저는 김병기 의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 장** 2025-06-10 12:31:51
- 취업청탁이 아니라 불합리에 대한 항의전화구만~~~
- 정** 2025-06-10 11:40:32
- 이런 기사가 나오는거 보니 무조건 김병기 의원 뽑아야겠다!! 김병기의원이 되면 니들이 불편하다는 얘기네
- 김** 2025-06-10 12:01:36
- 국짐당은 김병기가 무서운모양이다. 김병기에게 한표!!
- 백** 2025-06-10 12:20:13
- 엄마가 아들 일로 전화하는 건 좀 그렇긴 한데 불법 이라고 는 안보임
- 심우정 딸이나 좀 빨리 처리하자
- 이** 2025-06-10 12:32:40
- 이것으로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병기
- 양* 2025-06-10 12:21:20
- 이준석 성접대 관련해서 의혹의 녹취가 터졌는데 왜 mbc는 이와 관련해서 입을 다물고 있는건지 물어보고 싶네요.
- 또한 관련기사 내용에 따르면 시험과 면접에서 합격했으나 왜 신원조회에서 탈락했는지 물어보는 과정에서
- 국정원 관계자가 이에 대답하는 과정인데 청탁이라고 타이틀을 달았네요
- 최** 2025-06-10 11:44:48
- 김병기 뽑아야겠다. 내란당과 반대로 가면 바른 길.
- 권** 2025-06-10 12:13:05
- 심우정 딸이나 수사해라 ㅋㅋㅋㅋ
- 이** 2025-06-10 12:09:47
- 갑자기? 이제와서? 김병기에게 한표를 던져볼까.
- 이** 2025-06-10 11:52:05
- 이러면 김병기의원이 원내대표 되는 거죠
- 전** 2025-06-10 12:09:18
- 뭐야 또....원내대표되면 안되겄나봐? 그냥 의원일땐 놔두더니 원내대표 토론하기 직전에 이런걸 터트리네?
- 재를 뿌리고 싶으면 미리하든가.. 타이밍이 아주..사악해요~~~~
- 채** 2025-06-10 12:08:03
- 김병기 의원이 되어야겠네요! 기사 내용이 왜 탈락한건지 항의하는 내용으로 이해가 되는데 제목을 취업청탁으로 넣는다구요? 본문 내용과 제목이 틀려서 댓글달아요
- 장** 2025-06-10 12:36:13
- 왜곡해서 기사 내보내는 기자는 자격증 박탈해야한다. 국민들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윤** 2025-06-10 12:10:16
- 불이익에 대한 항의가 청탁인가?
- 조** 2025-06-10 11:42:55
- 십년전 일기를 꺼내어...도 아니고 이런 녹취록을 보관하고 이제 터뜨린다...MBC 좀 이상해 지려하네...물론 문제가 있으면 기사화해서 공론화 하는게 맞는데...왜 떨어졌는지 물어보는 전화내용까지 탈탈 털어야 했냐??
- 조건이 안되는데 전형룰까지 바꿔 외교부 취직시켜준 심우정딸은 버젓이 아직도 다니고 있고...이런거에 집중해야 하는게 맞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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