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10초도 못 버티는 '리플리' 윤석열의 거짓말
[에디터스 뉴스+] 참을 수 없는 대통령의 가벼움
<리플리>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재능 있는 리플리 씨>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맷 데이먼 주연의 작품으로, 주인공 리플리는 거짓말을 반복하다가 결국 거짓말을 현실로 착각한 채 환상 속에 사는 인물입니다. 이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심리학 용어도 있습니다.
리플리 증후군은 개인의 사회적 성취욕이 크지만 현실적으로 이룰 수 있는 길이 막혀있는 경우 발생합니다. 너무 간절한 나머지, 현실을 부정하고 자신이 바라는 세상을 가공해 그 세계를 실제라고 여깁니다¹.
"거짓말 하면 말을 더듬고 얼굴이 빨개지며 심박수가 올라가지만..."
리플리를 떠올리게 된 이유는 최근 헌법재판소 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 몇몇몇 발언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4일에 한 발언은 놀라웠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니, 대체 저 분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그때 문득 떠오른 게 리플리였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리플리 윤석열'이라고 검색어를 입력했더니 대통령과 리플리에 주목한 칼럼 글이 몇 편 나왔습니다.
먼저 제주 지역 매체 삼다일보의 칼럼 <윤석열 대통령과 하인리히 법칙>(2025.01.08)입니다. 필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처음부터 이상했다"라고 글을 시작합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王'(왕)자를 손바닥에 쓰고 나왔다. 상식에 대해 엉뚱한 주장을 펴거나 황당한 답변을 했다. 창피한 줄도 몰랐다"라는 겁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산다"라고 말합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를 둘러싼 여러 거짓말은 물론이고 "김건희 여사나 장모에 대한 발언들은 거짓도 모자라 법적 처벌 대상일 만큼 심각하다"는 겁니다. 이어 "이쯤 되면 병적이다. 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자신이 상상하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으며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반사회적 성격장애인 리플리증후군 환자와 다를 바 없다"라고 진단합니다.
참고로 칼럼 제목에 나오는 하인리히 법칙은 대형 사고가 터지기 전 수백 번 위험 징후가 발견된다는 법칙입니다. 필자는 12·3 내란 사태 이전에도 수많은 일이 있었다며 "바이든~날리면 논란, 이태원 참사,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엑스포 참패 및 재벌 총수 폭탄주 파티, 강제 동원 피해 보상 한일 굴욕 외교, 잼버리 국제 망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김 여사 디올 백 선물,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수의계약, 대파 게이트(대파 한 단 875원 논란), 김건희-한동훈 '읽씹',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쟁, R&D 예산 삭감과 카이스트 입틀막 사건, 의대 정원 확대 및 의료 대란, 김건희 '칠상시', 명태균 게이트"를 나열합니다².
리플리 증후군과 관련한 또 다른 칼럼으로 보수 매체인 문화일보의 <리플리 증후군[오후여담]>(2025.01.24)이 있습니다. 필자는 "대개 거짓말을 하면 말을 더듬고 얼굴이 빨개지며 심박수가 올라가지만,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으면 전혀 변화가 없다고 한다. 거짓말을 듣는 상대방도 워낙 당당하면 진실인 것처럼 믿는다"라고 리플리 증후군의 증상을 설명합니다.
그 뒤 "놀랍게도 윤 대통령은 '쪽지를 준 적도 없고, 계엄 해제 후 이런 메모가 나왔다는 것을 기사로 봤다'고 부인했다. 의원들 끌어내라는 지시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 말이 진실이면 최 대행을 비롯해 많은 인사가 짜고 대통령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모함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라며 "'리플리 증후군'이 의심되는 대목이다"라고 짚었습니다³.
그 외 경향신문의 칼럼 <언론 봉쇄한다고 명품백이 작은 파우치 되나
>(2025.02.05)에서도 필자는 "윤석열 눈에 이들은 여론조작·허위선동을 일삼는 '반국가세력'이었다. 스스로 만든 허황된 거짓말을 진실이라고 믿는 리플리 증후군을 겪고 있는 듯하다"라고 말합니다⁴.
"저분들의 심성이 황폐해졌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죠"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서도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했습니다.
곽종근 사령관이 말한 인원이라는 말에 대해 본인은 그런 말을 써본 적이 없다고 반박한 건데요. 문제는 이 발언을 하고 얼마 안 가서 다음과 같이 자연스레 인원이라는 말을 썼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다는데 바로 뒤에 인원을 여러 번 쓴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짓말을 한 게 한 두 번도 아닌데 그 거짓말이 옛날에는 하루, 일주일 갔다면 이제는 그 거짓말이 10초도 못 버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걸까요? 아니, 어쩌면 리플리보다 더 한 새로운 윤석열 증후군이란 말이 생겨날지도 모르겠습니다.
같은 날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양심'에 관해 인터뷰 한 최재천 교수는 "우리 정치인이나 사회적으로 이렇게 힘 있는 분들의 양심"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출처
1. 헬스조선, 거짓말 반복하다가 진실처럼 믿는 '리플리 증후군' 아세요?
2. 삼다일보, 윤석열 대통령과 하인리히 법칙
3. 문화일보, 리플리 증후군[오후여담]
4. 경향신문, 언론 봉쇄한다고 명품백이 작은 파우치 되나
<리플리>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재능 있는 리플리 씨>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맷 데이먼 주연의 작품으로, 주인공 리플리는 거짓말을 반복하다가 결국 거짓말을 현실로 착각한 채 환상 속에 사는 인물입니다. 이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심리학 용어도 있습니다.
리플리 증후군은 개인의 사회적 성취욕이 크지만 현실적으로 이룰 수 있는 길이 막혀있는 경우 발생합니다. 너무 간절한 나머지, 현실을 부정하고 자신이 바라는 세상을 가공해 그 세계를 실제라고 여깁니다¹.
"거짓말 하면 말을 더듬고 얼굴이 빨개지며 심박수가 올라가지만..."
리플리를 떠올리게 된 이유는 최근 헌법재판소 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 몇몇몇 발언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4일에 한 발언은 놀라웠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받았니 이런 이야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빠진 달 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니, 대체 저 분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그때 문득 떠오른 게 리플리였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리플리 윤석열'이라고 검색어를 입력했더니 대통령과 리플리에 주목한 칼럼 글이 몇 편 나왔습니다.
먼저 제주 지역 매체 삼다일보의 칼럼 <윤석열 대통령과 하인리히 법칙>(2025.01.08)입니다. 필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처음부터 이상했다"라고 글을 시작합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王'(왕)자를 손바닥에 쓰고 나왔다. 상식에 대해 엉뚱한 주장을 펴거나 황당한 답변을 했다. 창피한 줄도 몰랐다"라는 겁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산다"라고 말합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를 둘러싼 여러 거짓말은 물론이고 "김건희 여사나 장모에 대한 발언들은 거짓도 모자라 법적 처벌 대상일 만큼 심각하다"는 겁니다. 이어 "이쯤 되면 병적이다. 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자신이 상상하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으며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반사회적 성격장애인 리플리증후군 환자와 다를 바 없다"라고 진단합니다.
참고로 칼럼 제목에 나오는 하인리히 법칙은 대형 사고가 터지기 전 수백 번 위험 징후가 발견된다는 법칙입니다. 필자는 12·3 내란 사태 이전에도 수많은 일이 있었다며 "바이든~날리면 논란, 이태원 참사,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엑스포 참패 및 재벌 총수 폭탄주 파티, 강제 동원 피해 보상 한일 굴욕 외교, 잼버리 국제 망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김 여사 디올 백 선물,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수의계약, 대파 게이트(대파 한 단 875원 논란), 김건희-한동훈 '읽씹',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쟁, R&D 예산 삭감과 카이스트 입틀막 사건, 의대 정원 확대 및 의료 대란, 김건희 '칠상시', 명태균 게이트"를 나열합니다².
리플리 증후군과 관련한 또 다른 칼럼으로 보수 매체인 문화일보의 <리플리 증후군[오후여담]>(2025.01.24)이 있습니다. 필자는 "대개 거짓말을 하면 말을 더듬고 얼굴이 빨개지며 심박수가 올라가지만,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으면 전혀 변화가 없다고 한다. 거짓말을 듣는 상대방도 워낙 당당하면 진실인 것처럼 믿는다"라고 리플리 증후군의 증상을 설명합니다.
그 뒤 "놀랍게도 윤 대통령은 '쪽지를 준 적도 없고, 계엄 해제 후 이런 메모가 나왔다는 것을 기사로 봤다'고 부인했다. 의원들 끌어내라는 지시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 말이 진실이면 최 대행을 비롯해 많은 인사가 짜고 대통령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모함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라며 "'리플리 증후군'이 의심되는 대목이다"라고 짚었습니다³.
그 외 경향신문의 칼럼 <언론 봉쇄한다고 명품백이 작은 파우치 되나
>(2025.02.05)에서도 필자는 "윤석열 눈에 이들은 여론조작·허위선동을 일삼는 '반국가세력'이었다. 스스로 만든 허황된 거짓말을 진실이라고 믿는 리플리 증후군을 겪고 있는 듯하다"라고 말합니다⁴.
"저분들의 심성이 황폐해졌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죠"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서도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했습니다.
"저는 그냥 사람이라는 이런 표현을 놔두고, 또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다."
곽종근 사령관이 말한 인원이라는 말에 대해 본인은 그런 말을 써본 적이 없다고 반박한 건데요. 문제는 이 발언을 하고 얼마 안 가서 다음과 같이 자연스레 인원이라는 말을 썼다는 것입니다.
"아까 김현태 단장의 진술도 저도 뭐 여기 와서 처음 들어봤습니다, 조서를 본 것도 아니고. 그런데 당시에 인제 국회 본관을 거점으로 확보해서 불필요한 인원을 통제한다는 목적으로 들어갔는데 인제 소화기 분사를 받고 인제 저쪽 북측 문쪽으로 밀려납니다. 그런데 어쨌든 그 상황에서 그 김현태 단장과의 소통을 통해서 그 안에는 약 15명 20명이 안되는 인원이 들어갔고 밖에도 혼잡할 뿐 아니라 그 안에도 그 7층 건물 안에도 굉장히 많은 인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다는데 바로 뒤에 인원을 여러 번 쓴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짓말을 한 게 한 두 번도 아닌데 그 거짓말이 옛날에는 하루, 일주일 갔다면 이제는 그 거짓말이 10초도 못 버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걸까요? 아니, 어쩌면 리플리보다 더 한 새로운 윤석열 증후군이란 말이 생겨날지도 모르겠습니다.
같은 날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양심'에 관해 인터뷰 한 최재천 교수는 "우리 정치인이나 사회적으로 이렇게 힘 있는 분들의 양심"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뭐 잘못했는데 거의 그런 수준인 것 같다. 그런데 정확하게 법을 지켜주셨으면 사실 그 정도만 했으면 다행인데 사실은 안 지키시면서도 마치 그 정도는 내가 하는 것처럼 얘기하시는 걸 참 많이 들으면서 이게 양심이라는 단어가 우리 일상에서 사라지면서 저분들의 심성이 황폐해졌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죠."
덧붙이는 글 | 출처
1. 헬스조선, 거짓말 반복하다가 진실처럼 믿는 '리플리 증후군' 아세요?
2. 삼다일보, 윤석열 대통령과 하인리히 법칙
3. 문화일보, 리플리 증후군[오후여담]
4. 경향신문, 언론 봉쇄한다고 명품백이 작은 파우치 되나
이준호
'반민족적인 인간 및 행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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