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언론 압박·잇단 '입틀막'‥추락한 언론자유
입력 2024-11-12 06:46 | 수정 2024-11-12 07:36
앵커
윤석열 정부 2년 반 동안 대통령의 의혹을 보도한 언론인들은 구속이나 압수수색을 걱정해야 했습니다.
공권력이 공영 언론을 장악했다는 비판도 계속됐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윤석열 정부 2년 반 동안 대통령의 의혹을 보도한 언론인들은 구속이나 압수수색을 걱정해야 했습니다.
공권력이 공영 언론을 장악했다는 비판도 계속됐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마주치는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재작년 5월 11일·취임 이튿날)]
"<처음으로 출퇴근 하시는 대통령이신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글쎄 뭐, 특별한 소감 없습니다. 일해야죠."
'도어스테핑'으로 불렸던 약식 문답은 '용산 시대'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반 년여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재작년 11월 18일)]
"(MBC가)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그런 부득이한 조치(전용기 탑승 배제)였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쓴소리에 귀를 닫기 시작하던 정권은 아예 비판의 목소리를 틀어막았습니다.
[강성희/당시 진보당 의원 (지난 1월 18일, 전북 전주)]
"이러시면 안 됩니다. 대통령님, 국정 기조를 바꾸셔야 됩니다."
[카이스트 졸업생 (지난 2월 16일, 대전)]
"생색 내지 말고 R&D(연구개발) 예산 지원하십시오! 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 이게 뭐 하는 짓…"
언론에도 재갈이 물려졌습니다.
대통령 관련 의혹 보도들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올랐고, '명예훼손' 사건으론 이례적으로 구속영장 청구와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가 잇따랐습니다.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를 위해 감사원과 권익위 등 국가기관이 총동원됐다는 비판도 계속됐습니다.
대통령의 핵심 참모는 불편해하던 언론사 소속 기자를 앞에 두고 '잘 들어'라고 운을 뗀 뒤, 군사정부 시절 '회칼 테러' 사건을 입에 올리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출입 기자단 전체를 상대로 했던 예전 대통령들의 신년 인터뷰는, 특정 언론사들이 독차지했습니다.
[박장범/당시 KBS 앵커 (지난 2월 7일, 대통령 신년 대담/화면제공:KBS)]
"그 뭐 조그만 백이죠. 그 백을 어떤 방문자가 김건희 여사를 만나서 그 앞에 놓고 가는 영상이 공개가 됐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죠?"
격의 없이 주어져야 할 질문 기회는 김치찌개와 계란말이가 대신했고, 낯뜨거운 약속이 메뉴에 곁들여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도운/대통령실 홍보수석]
"언론재단 연수가 지금 몇 분이나 가시나? <내년에는 한 뭐, 한 80명 정도로 좀 늘려볼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세 자리로 한 번 만들어봅시다."
현 정부 집권 2년이 채 안 돼, 한국의 언론자유 지수는 19계단 곤두박질쳤습니다.
스웨덴 한 대학의 저명한 연구 기관은 '언론 자유가 눈에 띄게 위축되는 20개 나라'에 한국을 포함시키고, "독재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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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마주치는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재작년 5월 11일·취임 이튿날)]
"<처음으로 출퇴근 하시는 대통령이신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글쎄 뭐, 특별한 소감 없습니다. 일해야죠."
'도어스테핑'으로 불렸던 약식 문답은 '용산 시대'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반 년여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재작년 11월 18일)]
"(MBC가)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그런 부득이한 조치(전용기 탑승 배제)였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쓴소리에 귀를 닫기 시작하던 정권은 아예 비판의 목소리를 틀어막았습니다.
[강성희/당시 진보당 의원 (지난 1월 18일, 전북 전주)]
"이러시면 안 됩니다. 대통령님, 국정 기조를 바꾸셔야 됩니다."
[카이스트 졸업생 (지난 2월 16일, 대전)]
"생색 내지 말고 R&D(연구개발) 예산 지원하십시오! 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 이게 뭐 하는 짓…"
언론에도 재갈이 물려졌습니다.
대통령 관련 의혹 보도들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올랐고, '명예훼손' 사건으론 이례적으로 구속영장 청구와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가 잇따랐습니다.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를 위해 감사원과 권익위 등 국가기관이 총동원됐다는 비판도 계속됐습니다.
대통령의 핵심 참모는 불편해하던 언론사 소속 기자를 앞에 두고 '잘 들어'라고 운을 뗀 뒤, 군사정부 시절 '회칼 테러' 사건을 입에 올리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출입 기자단 전체를 상대로 했던 예전 대통령들의 신년 인터뷰는, 특정 언론사들이 독차지했습니다.
"그 뭐 조그만 백이죠. 그 백을 어떤 방문자가 김건희 여사를 만나서 그 앞에 놓고 가는 영상이 공개가 됐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죠?"
격의 없이 주어져야 할 질문 기회는 김치찌개와 계란말이가 대신했고, 낯뜨거운 약속이 메뉴에 곁들여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도운/대통령실 홍보수석]
"언론재단 연수가 지금 몇 분이나 가시나? <내년에는 한 뭐, 한 80명 정도로 좀 늘려볼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세 자리로 한 번 만들어봅시다."
현 정부 집권 2년이 채 안 돼, 한국의 언론자유 지수는 19계단 곤두박질쳤습니다.
스웨덴 한 대학의 저명한 연구 기관은 '언론 자유가 눈에 띄게 위축되는 20개 나라'에 한국을 포함시키고, "독재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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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0/300
등록-
정** 2024-11-12 09:13:45이재명 방탄을 위해 민주당이 할리우드액션 입틀막 연기를 유도 했다. 추락한 자유언론의 원인은 민주당이다.답글 2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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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2024-11-12 09:02:45대한민국 보수란 그냥 짬이자 돼지와 똥개와 기데기의 쓰리썸이지... 이제 걸레도 합세했군....답글 작성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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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2024-11-12 08:37:24망조의 시작이 언론탄압이고 탄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지.답글 156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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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2024-11-12 08:34:47해외에서도 독재화를 꺼냈으면 진짜 말 다 한 거다...
왜 이런 나라에서 살려고 국민의 힘이나 윤석렬을 뽑는 거지? 비리만 가득한데? 국민의 힘만 되면 참사가 일어난다. 세월호에 이태원에... 둘 다 정부 대응만 빠르고 올바랐으면 살 수 있었던 일이었다.답글 작성20 0 -
변** 2024-11-12 08:23:56언론이라는 폐휴지들이 스스로 삼겹살 한 점에 입을 다물기도 했지. MBC만 그나마 싸우는 중.답글 작성8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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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024-11-12 08:03:33이승만정부 + 박정희 정부 + 전두환 정부 = 굥석열 정부답글 작성15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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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2024-11-12 07:21:28할 말 다하고 입틀 막이래.
언론은 국민들에게 편향 된 보도만 하지마시고 , 언론이
해야 하고 할 일을 찾아 보세요. 누구를 위한 것인지는
정확하게 알아야 겠지요.
할 리가 없겠지만 ㅎ답글 61 284배** 2024-11-12 08:00:46편향 보도는 보수언론들이 잘하는거자나ㅋㅋㅋ
가짜뉴스 퍼트리는거랑ㅋㅋ
하긴 걔네들은 선동, 가짜뉴스, 위에서 내려주는 대로 받아적는거 아니면 뭘 하겠어 쯧쯧쯧171 01******* 2024-11-12 08:23:40님 같이 꽉 막힌 사람은 팩트를 들이 밀어도
당신이 생각하는게 옳다고 명씨처럼 소리지르겠지요 .
당신이 댓글에 쓴 글을 조중동에도 쓰셨나요?
안썼다면 당신도 편향된 보도만 보고 믿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 보세요
생각이라는걸 할 리가 없겠지만 ㅎ16 1이** 2024-11-12 08:26:01어이~~~ 빨리 요단강 건너 가거라!!!!!~~~~~~~ 머리에 곰팡이 피어오른것도 아니고...... 혹시, 경찰국 소속?????..... 아니면, 쪽바리 간자냐!!!!!25 0박** 2024-11-12 08:36:17MBC만큼 있는 그대로 보내는 방송이 없다.
채널 a봐라. 아주 가관이다31 0김** 2024-11-12 08:38:57그나마 버티고 있는 MBC가 있기에 힘 실어 주려한다29 0이** 2024-11-12 09:03:00아닥하고 조선일보나 정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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