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X파일 두 개 다 줄테니 자신 있으면 본인이 공개하라"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른바 `윤석열 X(엑스)파일`을 입수했다는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자신을 겨냥한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X파일) 두 개를 다 줄테니 자신 있으면 본인이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보수진영 정치평론가인 장 소장은 2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본인이 자신 있으면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 생각을 하면 본인이 공개하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과 아내·장모 관련 의혹을 정리한 파일을 입수했다며 “방어가 어렵겠다”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키운 인물이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소장을 향해 “진짜 아군이라면, 진정 X파일을 입수했다면 윤 전 총장에게 직접 건네거나 우리 지도부에 넘겨주고 대응책과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줘야 아군”이라면서 “입수하지 않고도 입수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그 내용이 치명적인 것처럼 유포하는 것은 허위사실 유포이며 명예훼손죄가 성립된다”고 지적했었다.
장 소장은 4월 말쯤에 작성된 것과, 6월 초쯤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문건 두 가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분량은 대략 10페이지 정도씩 20페이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소장은 “정 최고위원에 공식적으로 얘기한다. 두 개 다 줄테니 본인이 자신 있으면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 생각을 하면 본인이 공개하라”고 반박했다.
그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도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김 최고위원이) 그 파일을 달라더라. 그래서 내가 ‘지도부니까 주겠다’고 했더니, 자기가 갖고 있으면 또 여러 가지 오해도 받고 되게 이상한 일이 벌어질 것 같으니까 주지 말라고 하더라. 그래놓고 월요일날 최고위원회의에 가서는 ‘공개하라’는 얘기를 하는 걸 보니까 좀 황당한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야권에서 자신을 `아군`이 아닌 `적군`으로 공격하는 데 대해선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고 당직자도 아니다”면서도 “정권 교체를 바라는 사람이고 국민의힘 쪽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기도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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