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의 한 테마로서 초판 번호를 수집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도 지폐 부분 초보시절, 그 권종의 지폐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까페등에서 초판이라고 프리미엄을 붙여 분양하는 지폐등을 열심히 수집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초판번호가 아닌것이 분명한, 유사 짝퉁번호들을 초판이라고 분양하는 분들이 아직도 계시더군요. (초판이 아니라고 알려드려도, 어떤 분들은 그런 유사번호는 분양할 때 꼭 초판이라는 말을 덧붙이시기도 하고..ㅠ.ㅠ )
다들 아시는 내용일수 있지만, 초보자 분들을 위해서, 제가 생각하는 초판의 범위에 대해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현행권 AAA 번호나 가가가 번호 중에서 0으로 시작 하는 번호
잘 아시는 내용이지만, 현행권 체계는 AAA0 번으로 시작해서 백만장을 발행한 다음 AAB0 번 순으로 다시 백만장을 발행하고, LLL0 번을 다 발행한 다음 AAA1 번을 발행하게 됩니다.
AAA0 번대를 찍고나서 AAA1 번대를 찍기 까지는 AAB0 백만장등을 거쳐 무려 9억 9천 9백만장을 더 찍고나서입니다.
AAA1 번이나 가가가1 번, 가가가 2번, 가가가 3번등 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초판으로 판매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런 잘못된 미사여구에 현옥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단, 2차 천원의 경우는 예외가 되는데, 처음 2차천원을 찍을때 0포인트는 옥천조판장에서, 1포인트는 경산 조폐창에서 나눠서 찍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가가가0 번이나 가가가 1번이 비슷한 시기에 발행되어 2차천원은 다른 권종과는 달리 2백만을을 초판으로 봐줄수도 있지만, 경산조폐창에서 발행된 가가가 1번 대는,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한 홍길동처럼, 초판이지만 초판이라고 잘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가가0번대 100만장만 초판으로 알고 계셔도 별 이상이 없다는 애기입니다 .참고로, 2차 천원은 1983년 6월 11일에 태어나 2007년 1월 신권이 나오기 전까지 무려 24년이나 발행되었기에, 가가가 ~차차차 8포인트를 넘어 (차xx 9포인트는 보충권) , 거거거 ~ 처처처 0포인트를 지나 서머어 1포인트 까지 발행된 권종입니다.)
결론1 : 현행권은 AAA0 번이나 가가가0 번으로 시작하는 그 권종의 100만장 정도를 초판으로 보면 별 무리가 없다.
2) 세종백원, 남대문, 이순신 가가 권중 00 으로 시작하는 번호
경회루 백원 지폐까지는 지폐번호와 판번호가 함께 존재 했지만, 세종백원이나 남대문 오백원, 이순신 오백원은 판번호가 없어진 대신 지폐번호 8자리중 앞의 두번호는 기번호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앞의 기번호 두자의 순서를 바꿔야 실제 지폐가 나온 순서입니다
(예: 00은 바꿔도 00 으로 첫번째, 10 이 01이므로 두번째, 01은 10 이므로 11번째, 62 번은 26 이므로 27번째, 기호는 포인트별로 가가 ~차차 까지 백가지 종류가 있으며, 가가 기호 백만장을 다찍으면 가나 기호 백만장, 이런식으로 가가~가차 까지 천만장을 찍으면, 나가 ~나차 끼지 , 이런식으로 차가 ~차차 까지 포인트별로 모두 1억장을 찍게되고, 그 다음 포인트 가가 기호로 다시 돌아 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순신 오백원 이나 세종 백원의 경우 가가01, 가가02 번은 1억장, 2억장 이후에 다시 찍은 번호 이므로 초판이 아닙니다.
(짝퉁 초판번호)
결론2 : 이순신, 남대문 오백원 그리고 세종 백원의 경우 가가00 번으로 시작하는 그 권종의 100만장 정도를 초판으로 봐야 한다.
3) 영제권의 경우
일명 영제권의 경우는 1원은 A~V 기호까지, 오원은 BA~BK 까지, 십원은 CA~DA 까지, 오십원은 EA~ED 까지, 백원은 FA~FQ까지, 오백원은 GA~GB 기호 까지의 기호가 있습니다.
영제권은 영국에서 인쇄되어 들어 왔기 때문에 A기호 천만장을 모두 인쇄하고 B기호로 넘어 간 것으로 사료되지만, 역시 A기호 0번으로 시작하는 권종별 100만장 정도를 초판으로 보면 됩니다. 단 영제 십원의 DA는 CZ까지 찍고나서 다시 돌아온 번호 이므로 DA0는 초판이 아닙니다.
결론3 : 영제권도 A기호 0번으로 시작하는 그 권종의 100만장 정도를 초판으로 보면된다.
4) 미제권의 경우
일면 미제권의 경우는 천원(환)의 경우는 AA기호, 백원(환)은 BB기호, 십원(환)은 CC 기호로 시작되고 오원권 과 일원권은 판번호만 있고 지폐 번호가 없습니다.
제 블로그 미제 거북선 초판의 지폐번호와 판번호 관계 http://blog.naver.com/aerocomb/20113922810 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미제권은 판번호와 관계없이 천원(환) 권은 AA00, 백원(환)권은 BB00, 십원(환) 권은 CC00 처럼 00 번으로 시작하는 백만장을 초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1원(환) 과 5원(환은 다른 미제권처럼 판번호 1번에서 50번까지 각각 8천장씩 돌아 가면서 찍었는지의 여부는 모르겠고, 판번호 1번도 천만장 이상 발행되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구별할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그냥 판번호 1번을 초판으로 보시면 됩니다.
결론4 : 미제권은 판번호에 관계없이 00번으로 시작하는 그 권종의 100만장 정도를 초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번호가 없는 1원(환)과 5원(환)은 그냥 판번호 1번을 초판으로 보면 됩니다)
5) 조선은행권의 경우
조선은행권의 경우 판번호만 있는 지폐들은 판번호 1번을 초판으로 보면 되고, 판번호와 지폐번호가 있는 경우도 지폐번호가 6자리로 판번호당 백만장을 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그냥 판번호 1번을 초판으로 보면 타당할것 으로 사료 됩니다.
다만, 을권의 경우는 판번호가 1,2 번 까지 밖에 없고, 소액권은 판번호가 1번 밖에 없으므로, 판번호 1번을 굳이 초판으로 구별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입니다만, 굳이 초판이라고 의미를 두시며 분양하시는 분들들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병권도 십원권은 3~4번 백원권은 3~7번까지 판번호가 있으므로, 판번호로 구별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것 같지만, 굳이 나누자면 3번을 초판으로 볼수 있을것 같고, 정권은 십원권은 5번, 백원권은 1A, 무백원권은 10A가 첫 번째로 나온 판번호이므로 초판으로 보면 될것 같습니다.
결론5 : 조선은행권은 판번호 1번을 초판으로 보면 되고, 판번호 1번이 아닌 것으로 시작하는 권종들은 그 권종이 시작하는 판번호를 초판으로 보면 된다.
6) 기타 초판 권들
한복천원은 인쇄한곳에 따라 일본판과 한국판으로 나눌수도 있기에 501번을 한국판 초판으로 구별하기도 하고, 좌이박 신백과 남대문 십환, 미제 일환은 황색지와 백색지로 구별해서 백색지 초판을 구별하기도 하고,
좌이박 신백환, 남대문 십환, 중앙이박 오백환, 우이박 오백환, 우이박 천환, 세종천환, 첨성대 10원, 경회루 백원은 지폐에 판번호와 더불어 발행 년도가 인쇄되어 있어, 년도별로 초판권을 구별하시는 분도 계신데, 이것은 그냥 수집하시는 분의 기호로 생각하고 수집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권종별 수집이 웬만큼 다 끝나면, 년도별이나 판번호 별로도 구별하여 수집하는 경지에 접어 들면서 세분화되는 것 같습니다.)
결론6 : 기타 권종의 년도별 초판이나, 종이 종류별 초판, 제조장소별 초판등은 수집하는 사람의 기호나 수집 경지에 따라 알아서 구분해서 수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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