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신드롬은 인질이나 피납 상황에서 피해자가 자신을 억류하거나 위협하는 가해자에게 동정심, 애정, 또는 긍정적 감정을 느끼게 되는 심리적 현상을 말합니다. 이 현상은 1973년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발생한 은행 강도 사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사건에서 인질들은 자신들을 억류한 범죄자들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보이고, 심지어는 경찰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범죄자들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비이성적인 감정의 발현은 심리학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후 이 현상을 '스톡홀름 신드롬'이라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납치범을 신뢰해"…스톡홀름 신드롬 관련자 올로프손 사망

'스톡홀름 신드롬'이라는 용어의 기원과 관련이 있는 범죄자 클라크 올로프손이 향년 78세로 세상을 떠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5년6월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6월 24일 올로프손은 스웨덴의 아르비카 병원에서 장기간 투병 끝에 사망했다.
'스톡홀름 신드롬'이라는 용어는 1973년 스웨덴 스톡홀름의 크레디트방켄 은행에서 벌어진 납치·강도 사건에서 유래됐다.
당시 얀-에릭 올손이라는 남성은 은행에서 여성 세 명과 남성 한 명을 인질로 삼고 경찰과 대치했다. 그는 감옥에서 알고 지낸 올로프손을 은행으로 데려오라고 요구했고, 경찰은 이를 받아들였다.
올로프손은 올손과 합류한 뒤, 인질 중 한 명인 크리스틴 엔마크를 설득해 스웨덴 총리와 통화하게 했다.
그런데 엔마크는 놀랍게도 총리와의 통화에서 납치범들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그녀는 당시 통화에서 "납치범들은 두렵지 않고 이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라며 "난 경찰들이 우리에게 뭔가를 할까 봐 두렵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두 사람은 매우 친절하다. 믿을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여기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그녀는 회고록을 통해서도 "23살이었던 나는 죽는 것이 두려웠다. 올로프손은 내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나는 그를 믿기로 했다"라고 했다.
이 납치·강도 사건은 6일 만에 경찰의 진압으로 끝이 났다.
사건 이후 범죄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닐스 베예로트는 인질이 인질범에게 느끼는 비이성적인 애정을 설명하기 위해 스톡홀름 신드롬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다.
올로프손은 1947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태어나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그는 해당 납치·강도 사건 이외에도 마약 밀매, 미술품 도난 등의 범죄를 저질러 일생의 절반 이상을 감옥에서 보냈다.
1979년에서 1983년까지는 스톡홀름대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고, 이 기간 감옥에서 복역하며 아르베타렌 신문사에서 인턴십도 진행했다.
벨기에에서 마약 범죄로 복역한 뒤 2018년 마지막으로 출소했고, 몇 년 전 원인 불명의 병에 걸려 46㎏가 빠지는 등 투병 생활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일상생활유익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PPT 뜻은 무엇인가요? (2) | 2025.07.18 |
---|---|
리마 증후군 (3) | 2025.07.12 |
편지 봉투를 쓸 때 이름 아래 붙이는 칭호: (0) | 2025.02.25 |
"많이 먹어도 살 안쪄" 오이만 먹으면 생기는 일 (1) | 2024.07.09 |
호우주의보. 호우경보 (0) | 2023.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