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사회

천주교 시국선언 "군경으로 국회 장악, 단죄 식별 그렇게 어렵나"

천주교 시국선언 "군경으로 국회 장악, 단죄 식별 그렇게 어렵나"

 
입력 2025-03-30 19:57 | 수정 2025-03-30 20:03
 
 
연속재생
앵커

이렇게 헌재 결정이 이유도 알 수 없이 미뤄지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독재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내왔던 천주교 사제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3천 명이 넘는 사제와 수도자들은 사회 혼란이 임계점을 넘었다며 헌재에 빠르고 올바른 선고를 촉구하고, 말로만 '헌법 존중'을 주장하는 한덕수 총리의 이중성이 이번 사태를 키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주교 교구장 6명을 포함해 사제와 수도자 3283명이 발표한 시국 선언문입니다.

사제들은 억장이 무너지고 천불이 난다면서 헌법재판소 8명 재판관들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군경을 동원해 국회와 선관위를 봉쇄장악하고 정치인과 법관들을 체포하려했던 위법·위헌을 단죄하는 것이, 명백한 사실도 부인하고 모든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돌리는 자의 헌법 수호의지를 가늠하는 것이, 그를 어떻게 해야 국익에 부합하는지 식별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한덕수 총리를 겨냥했습니다.

사제와 수도자들은 한 총리의 행태를 공직의 타락이라고 표현했습니다.

87일 만에 업무에 복귀하면서 헌법과 법률을 강조한 한덕수 총리.

[한덕수/국무총리 (지난 24일)]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정작 본인은 헌재의 위헌 결정에도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지난 24일)]
"<마은혁 재판관 임명 여부에 대해선..> 이제 곧.. 이제 곧 또 뵙겠습니다."

 
사제들은 이런 한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존중하라는 훈계를 국민들에게 하고 있다면서 이중적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3238명의 사제와 수도자들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이제라도 당장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달라면서 이건 바로 헌법재판소의 주인인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유흥식 추기경 또한, 헌재에 지체할 이유가 없다며 신속한 선고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지난 21일)]
"정의와 양심의 소리를 듣는다면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 곳곳에서 목소리를 내왔던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내일 헌재 인근에서 '시국미사'를 열고 헌재의 신속하고 정의로운 결정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이 기사 어땠나요?

  •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황** 2025-03-31 02:52:08
    헌재는 윤석열을 罷免하라, 罷免하라, 罷免하라~ 大韓民國이 죽어가고 있다.
    답글 작성
    940 1
  • w** 2025-03-31 01:45:59
    진짜 속이 시원합니다.
    대신 말씀해주셔서
    이중성...
    답글 작성
    866 3
  • 전** 2025-03-31 00:10:27
    추기경 님, 존경합니다.
    일제 시대에 이완용이 있었다면,
    김건희 검찰독재 시대엔 한덕수 최상목이 있네.
    답글 작성
    806 6
  • 장** 2025-03-30 22:19:53
    천주교 만세. 구교 만세
    몇몇 사이비와 빤스에 의헤 개독교가 되어버린 신교.
    나는 신교회를 섬기는 기독교인 이다.
    저 빤스와 그 추종하는 것들 때문에 분통 터진다.
    하나님은 금전과 하나님을 같이 섬길수 없다고 가르쳤는데,
    저 빤스와 그 추종자들은 돈과 함께 권세까지 탐하면서
    하나님을 팔고 다니는데 저것들이 신자인자 폭력단체인가.
    답글 작성
    886 6
  • Y******** 2025-03-30 23:37:22
    지금 윤석렬을 위해서 하는 행위는 역사에 반드시 남겨질 과오가 될 것이니 헌재는 빠른 탄핵을 선고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하늘의 뜻임을 알라!!!!!
    답글 작성
    768 6
  • 최** 2025-03-30 21:23:21
    존경하고 감사드립니다, 신부님들.
    답글 작성
    767 6
  • 송** 2025-03-30 22:20:50
    헌재 개판새들 역적질를 하고있다,모두다 처형시키자.
    답글 작성
    759 3
  • 김** 2025-03-30 23:19:54
    총리는 마재판관 임명하라.나쁜사람되지말고..
    답글 작성
    745 4
  • 윤** 2025-03-30 21:03:46
    100% 지지합니다^^
    답글 작성
    739 4
  • 홍** 2025-03-30 22:18:28
    헌재 !
    정의가 들리지 ...않는다면.......
    당신들도... 도적과....매 한가지요......
    답글 작성
    734 2
  • 이** 2025-03-30 22:08:02
    석열이는 가장 비참한 파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석열이를 동조한 모든 세력들.. 그게 개인이든 이기적인 집단이든 간에 모조리 지옥의 형벌을 피하지 못할 거다. 기다려라. 곧 일어난다. 니들의 종말..
    답글 작성
    722 1
  • 최** 2025-03-30 22:06:02
    극우 모지리 노인네 알바, 미신쟁이들 제외 정상적 인간이면 당연히 당을 떠나, 내란수괴 파면을 바란다
    헌재는 즉각 파면인용선고하라~!!!
    답글 작성
    722 1
  • 문** 2025-03-31 00:45:13
    천주교 사제들 존중합니다.
    바른 말씀에 감사합니다.
    박종철 열사 때 명동성당 갔었던 한 사람으로 참으로 고맙습니다.
    답글 작성
    719 4
  • 유** 2025-03-30 21:13:01
    온 국민이 증인이다.
    이런 명확한 사안을 두고서 선고를 지연 시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은
    헌법재판소가 현재 직무 유기를 하고 있다.
    답글 작성
    693 0
  • 박** 2025-03-30 21:08:48
    미디어에 국민들이 다 속은 느낌이네...

    헌재 재판관이라 해서 뭔가 공정하고 위법 위헌 행위에 대해서 단호하게 판결해서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이 살아 있음을 보여줄지 알았는데...

    헌법도 모르고 법도 모르는 뒷방 늙은이들이 자리만 꿰차고 있었네..
    답글 작성
    571 0
  • 박** 2025-03-30 22:03:06
    헌재가 윤파면 외 다른 것을 선고하면 국민의 저항에 부딪혀 파면을 반대한 재판관의 목숨마저 위태롭게 될 수도 있다. 부디 헌법대로 판단하고 헌법대로 선고하면 아무 탈이 없고 민주주의 회복은 선고 순간 이루어진다.
    답글 작성
    101 2
  • M***** 2025-03-30 21:52:34
    사제님들 답답한 세상에서 한줄기 빛 처럼 응원합니다.
    답글 작성
    98 2
  • 김** 2025-03-30 21:28:09
    세상에 이보다 더 쉬운 판결이 있을 수 있을까? 이게 고민하고 심오하게 토론해야 할 사안인가? 전 국민이 모든 매체를 통해 분명하게 범죄현장을 목격했는데, 이렇게 판결이 늦어진다는게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답글 작성
    96 2
  • J*** 2025-03-30 21:19:29
    이런일에 기독교, 불교는 입을 닫는 이유는 무엇인가?
    답글 작성
    96 2
  • 강** 2025-03-30 21:35:11
    모든 악행과 위헌을 증거로 남겼다.헌재는 윤석열 파면만 하면된다. 어서 즉각 윤석열을 파면하자! 무너지는 대한민국경제와 살 림에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소상공인 일반시민. .언제고 기다리진 못한다. 우리도 살자하면 죽음을 각오한다. 영현백 에 담길 시민의 시체가 내가 아닐거라고 어떻게 장담하나!!!
    답글 작성
    88 2
  • 김** 2025-03-31 07:25:17
    어린이 들도 알수있는 위헌 판결을 왜 이렇게 어렵게 하는지 정황증거는 눈과 귀만 달려있어도 알수있고
    중대함은 국가와 국민보다 사사로움을 더 중시 한 결과를 ? 내란행위는 별률에 의거한 형사소추를 하면되고 반성은 커녕 국민을 담보로하여 옳고 잘못됨을 따지지않고 진영패거리 싸움만 하고있는 작태가 지난 30여년의 암울한 긴 터널 의 시간들이 학습되지않고 깨달음을 없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것인가?
    답글 작성
    84 1
  • 박** 2025-03-30 22:08:53
    윤 파면에 반대한 재판관은 분명히 알라. 당신이 부정을 추종하다 화를 입으면 가해한 사람은 결코 범죄자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한 사람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김재규에 대한 재평가 얘기가 나오지 않는가?
    답글 작성
    84 2
  • 허** 2025-03-30 21:12:35
    윤정권은 헌재마저 오염 되고 ,... 어찌 하리요
    답글 작성
    84 0
  • 남** 2025-03-31 07:24:04
    역시 정의로운 종교!! 개독과는 하늘과 땅 차이네..
    답글 작성
    82 3
  • 조** 2025-03-31 07:15:37
    탄핵반대 집회에는 기독교가 앞서고 시국선언(탄핵찬성)에는 천주교가 앞서네... 역사에서도 신유박해와 갚은 천주교도 탄압을 겪었지만, 그래도 나라를 생각하는 종교는 천주교밖에 없는 것 같다.
    답글 작성
    82 4
  • 정** 2025-03-30 22:11:59
    단죄식별이너무어렵지 얼마나썩어문들어졋으면
    답글 작성
    81 1
  • 백** 2025-03-30 21:26:58
    그런 천주교 사제들은 이죄명이의 잘못의 대해선 왜 벙어리처럼 한마디도 못하냐? ㅉㅉㅉ
    답글 5
    77 127
  • 고** 2025-03-31 06:22:56
    사제단이 나서는것이 국가를 구하는 길이다
    답글 작성
    74 5
  • 6****** 2025-03-30 21:25:47
    만해 한용운 스님께선 입적할 때까지 조국을 위해 헌신하셨고
    나라가 위기일때 불교계의 현실참여를 강조하셨다.
    천주교가 사회혼란과 국민고통의 극복을 위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불교는???

    답글 작성
    71 4
  • 김** 2025-03-31 06:57:56
    종교계에서 천주교구만 살아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