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3%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직전인 3월 4주보다 11%포인트 떨어진 수치입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 22년 8월, 인사 논란와 취학 연령 하향 여파로 국정 지지도 24%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보다 1%p 더 하락한 결과입니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역시 68%로 집계돼 집권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와 '외교'가 13%로 가장 많았고, '경제와 민생', '주관과 소신' 등의 순이었습니다.
다만,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긍정 평가가 3주 전보다 9%p 하락했다고 한국갤럽은 밝혔습니다.
부정평가는 '경제와 민생, 물가'가 18%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직전 조사보다 10%p 급등한 '소통 미흡'이 17%를 기록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문제에 대해서는 '2천 명 확대'가 41%, '규모, 시기를 조정한 중재안 마련'이 47%, '증원 반대'가 7%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은 "한 달 전 '원안 추진' 47%, '중재인 마련' 41%, '증원 철회' 6% 조사 결과보다 여론 무게 중심이 중재안 쪽으로 약간 기울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0%,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14%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였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민찬(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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