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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이낙연 "민주정부를 독재라 부르고, 광복절에 일장기 등장..절통해"

이낙연 "민주정부를 독재라 부르고, 광복절에 일장기 등장..절통해"

장은지 기자 입력 2020.08.17. 14:19 댓글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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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7일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모사에서 "암울한 시대를 이어받은 사람들이 지금을 '독재'라고 부른다. 통탄스럽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파주 장준하추모공원에서 열린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도식 추모사에서 "올해 8월 우리는 기막힌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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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도식 참석 "올해 8월 기막힌 현실 마주해"
'장준하 특별법 제정', '장준하 기념관 건립' 등 강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7일 경기도 파주 장준하 추모공원에서 열린 장준하 45주기 추도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이낙연 캠프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7일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모사에서 "암울한 시대를 이어받은 사람들이 지금을 '독재'라고 부른다. 통탄스럽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파주 장준하추모공원에서 열린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도식 추모사에서 "올해 8월 우리는 기막힌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광복절 광화문의 집회에 일장기가 등장했고, 선생님을 옥죄었던 독재권력을 잘 아는 사람들이 민주정부를 '독재'라고 부른다"며 "이렇게 뒤틀린 현실을 선생님 영전에 보고드리는 올해 8월은 정녕 잔인하다"고 개탄했다.

이 후보는 '재야 대통령'으로 불리며 해방 후 '사상계'를 발행해 독재와 싸운 장 선생의 업적을 기리며 "고난의 역정을 견디신 선생님께 못난 후대는 광복절의 '일장기'를 보고드리고 있어 참으로 절통하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21대 국회에서 장준하 선생 사망의 진상을 밝힐 수 있도록 '장준하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그는 "선생님의 죽음을 캐기 위한 노력이 없지는 않았지만, 아직까지도 성과를 얻지 못하고 선생님의 죽음은 의문사로 남아있다"며 "21대 국회에서 '장준하특별법'이 제정돼 선생님의 죽음의 진상을 밝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2013년 헌법재판소가 고인에게 적용한 '긴급조치 1호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올해 5월 서울중앙지법이 '긴급조치 1호' 최초 위반자로 구속된 고인의 유족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음에도, 최근 정부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것과 관련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항소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법원의 판단을 수용할 것을 법무공단에 요구한다"고 했다.

'장준하 선생 기념관' 건립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장 선생께서 '사상계'를 발행했던 종로2가 파이롯트 빌딩에 '장준하 기념관'을 건립하려는 생각을 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생전에 밝힌 적이 있다"면서 "서울시와 국가보훈처가 지혜를 모아 방안을 찾기 바라며 저도 돕겠다"고 했다.

seei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