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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알바트로스 (신천옹)


가장 위대한 새 알바트로스

알바트로스, 바보새가 아니라 가장 위대한 새


1.1 미터의 몸길이에 양날개를 펴면 최대길이가 무려 3.4 미터에, 8~11.5킬로의 몸무게를 지닌 알바트로스 새!

물갈퀴 때문에 걷거나 뛰는 모습이 뒤뚱뒤뚱 우스꽝스러워 '바보새'라고 불렸다네.

아이들이 돌을 던져도 뒤뚱 뒤뚱 도망가고

누구에게나 쉽게 잡히는 바보새.

아무리 날갯짓을 해봐도 쉽게 날 수 없었던 바보새 알바트로스!

그러나 아무도 날 수 없을 만큼 사나운 폭풍이 몰려오는 날,

알바트로스는 결코 바보새가 아닌, 새 중에 가장 위대한 새로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바닷바람을 이용한 알바트로스의 웅장한 비행!

다른 어떤 새들보다도 더 멀리 오래오래 날아간답니다.

두 달 안에 지구를 일주, 날개를 퍼덕이지 않고도 6일 동안 활공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착륙하지 않고도 10년이나 나는 녀석도 있다니!

일단 이륙하여 번식기가 되기까지는 무려 10년에 달할지라도 땅에 착륙하지 않는다니 참으로 상상 밖의 위대한 비행입니다.

그러니 잠도 날면서 자고, 먹이도 날면서 바다로 잠수 또는 수면의 물고기를 낚아채어 먹는답니다.

뇌의 두반구가 교대로 작동되는 구조라서 잠 안 자고 날 수도 있다는군요.

알바트로스는 부리로 정교하게 부딛히는 춤을 추며 구애 끝에 파트너를 얻으면 평생을 해로하며 살아갑니다.

한편 2년에 겨우 알 하나를 낳아 부부가 교대로 포란하거나 먹이를 찾아나선답니다.

새끼에게 한입거리의 먹이를 주려 보통 1600키로를 날아갑니다.

오랜 여행 탓에 걸쭉하게 소화된 기름진 먹이를 새끼에게 게워 먹이는 엘바트로스!

유별난 부부금슬에 새끼 사랑을 하며 60년까지 살수 있지만

현재 멸종 위기로 일본 토리 섬에만 서식하면서 북태평양에서 월동한답니다.

느리게 번식하기도 하지만 참치잡이 낚싯바늘에 걸려 매년 10만 마리 이상이 죽는다네요.

세상에서 가장 멀리, 가장 높이 나는 새 알바트로스!

그가 한 번도 쉬지 않고 먼 거리를 날 수 있는 이유를 아시나요?

바로 자신의 힘이 아닌 바람의 힘으로 비행하기 때문이라는 사실!

때로는 내 힘만으론 한 발짝도 뗄 수 없는 버거운 우리네 삶!

우리야말로 언제나 무제한으로 능력 주시는 분에게 의지하여

새해에도 힘차게, 멀리, 높이, 신나게, 멋지게 날아가 보자구려!

알바트로스보다 더 위대한 사랑을 나누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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