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스크랩] 박근혜는 박정희 큰 딸이 아니다

 

언론은 왜 거짓보도를…

-박근혜는 박정희 큰 딸이 아니다-

 

2012년 12월 19일.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날이다. 민심의 향배가 뜨겁게 매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대략 7명 정도이다. 그렇지만 대다수 언론에서는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 집중되어 있다.

 

조명되지 않고 있는 나머지 후보들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강자의 논리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낸 곳이 정치판이니 어쩔 것인가. 아니꼬우면 거대 정당이나 지지율이 높아야지……. 시민들의 관심이 높을수록 언론에서는 일명 Big 3인에 대한 검증과 정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언론에서 가장 극명하게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이야기를 하나 하고자 한다. 언론사에서 또는 기자가 모르고 있지는 않을 것인데, 거짓보도(?)를 계속하는지 의아하다. 아니면 언론사와 기자들이 간과하는 것일까 아니면 관례적으로 표기하는 것일까.

 

뜸을 너무 들였는가. 다름 아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한 이야기이다. 즉 박근혜 후보의 신상인데, 모든 언론에서 박근혜 후보를 박정희 전 대통령의 큰딸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명백한 왜곡 또는 거짓보도이다.

 

박정희는 1937년 김호남과 결혼하였으며, 이들 사이에는 박재옥이라는 딸이 있다. 박정희는 1950년 2월경 김호남과 이혼하고, 같은 해 12월에 육영수와 결혼하였다. 박정희와 육영수 사이에는 1남 2녀의 자식을 두었다. 즉 박근혜, 박서영(근영), 박지만이다.

 

박정희의 큰 딸은 박재옥이다. 육영수의 큰 딸은 박근혜가 될 수 있다. 박재옥은 1937년생이다. 박근혜가 1952년생이니까 무려 15살이 많다. 즉 계모인 육영수와 박재옥의 나이는 8살 차이난다. 어엿하게 살아있는 큰 딸 박재옥을 나두고 박근혜를 큰 딸이라고 한다면, 이는 사실 왜곡이다.

 

1974년 육영수 서거이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박근혜가 했다고 하여, 박정희의 큰 딸이 박근혜가 될 수는 없다. 박정희는 전처와 이혼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엄연히 존재하는 큰 딸에 대한 사실을 언론에서까지 숨길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아버지(박정희) 살아생전에 아버지라고 똑바로 한번이라도 불렀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박재옥은 박정희의 큰 딸(장녀)이다. 그리고 박근혜는 박정희의 둘째 딸 또는 차녀이다. 왜 사실을 왜곡하는 것인가. 왜 사실을 거짓보도하고 있는가. 아래사진은 위키백과에 나타난 박근혜의 가족관계도이다. 몇몇은 태어난 년도가 달라 수정하였다.

 

 

<위키백과에 나타난 박근혜의 가족관계도이다.>

 

 

박근혜는 최근에 논쟁이 되었던 ‘역사인식’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아버지 박정희가 저지른 5․16쿠데타, 유신헌법, 인혁당 사건에 대해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면서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했다.

 

그 어떤 변명이 필요 없는 역사에 대한 과오였으며 헌법을 유린한 행위였다. 잘못된 것은 구차한 변명이 아니라 진실 된 반성과 사과이다. 그런데 또 한 가지 사과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배다른 언니 ‘박재옥’에 대한 사과이다. 박정희 큰 딸이라는 자리를 스스로 차지하여 행세한 것이다. 올바른 역사인식과 함께 가족에 대한 인식도 제대로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재옥이 부귀영화를 누리고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평생을 큰 딸이면서도 큰 딸이라고 나서지 못한 그 아픔과 고통을 누가 과연 알 수 있을까. 박재옥이 13살 되던 해에 부모가 이혼하였다. 박재옥은 친가, 외가, 사촌오빠 박재석, 사촌언니 박영옥(김종필의 처)의 집 등을 전전하며 살았다.

 

인터넷에 박재옥을 검색하면, 그의 남편 한병기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위키백과에 설명하고 있는 한병기 가족을 그대로 옮겨보면…

 

처 : 박재옥(박정희의 장녀)

딸 : 한유진(대유신소재 이사)

사위 : 박영우(대유에이텍 회장)

처제 : 박근혜(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현 19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처제 : 박서영(현 육영재단 이사장)

처남 : 박지만(현 EG 회장)

종동서 : 김종필(전 자민련 총재)

 

박재옥을 박정희의 장녀로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처제 박근혜와 박서영이 있다. 박근혜를 검색하면 형부로 한병기가 기록되어 있다. 위키백과에서는 박근혜가 박정희의 큰 딸이 아님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다.

 

박근혜도 사과해야겠지만, 우선 언론사나 기자들은 정확하게 보도해야할 사명이 있다. 독자를 속이는 꼼수가 아니라 사실을 사실로 정확하게 보도해야 한다.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정확하게 기사를 써 주기를 바란다.

출처 : 여순사건_여순항쟁 :1948.10.19
글쓴이 : 희망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