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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변비좌약 치질좌약

변비좌약과 치질좌약
2011년 8월 26일 오후 10:18공개조회수 620






얼마전에 제 아내가 배변이 힘들다고 하여 배변용 좌약을 처방을 해서 처방전을 들고

제가 직접 퇴근길에 집근처 약국에 갔습니다.



처방전을 내밀었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합니다.

그러더니 그 좌약이 없다는 겁니다. 이 근처엔 있는 곳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약국에서 20미터 떨어진 곳에 대장항문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장항문과도 있는데 이런 약이 구비가 안되어 있는지 물으니

좌약이 아주 종류가 많아서 일일이 다 구비를 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런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사항입니다....그러면 여기서 주로 처방되는

변비해소용 좌약은 어떤 것이 있는지 보여주시겠냐고 물었더니 약을 가지고 옵니다...

그러나 그 약은 변비 해소용 좌약이 아닌 치질용 좌약이었습니다.



이 좌약은 치질용 좌약이 아니냐고 했더니 변비 환자들에게 사용을 한다는 약사의

이해가 안되는 설명이 계속되었습니다...도저히 안되겠기에...제가 외과의사라는 사실을

밝혔습니다...그랬더니 그 약사의 얼굴이 빨개지면서 더 이상 말을 못하더군요.


약국의 입장에선 제가 아주 재수없는 손님이었겠지만 어찌되었건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하

였기에 그 약국에서 나와서 종합병원 인근의 약국에 갔더니 마침 있어서 사가지고 왔습니

다. 모르는 일반인이었다면 그냥 약사가 주는 약을 가지고 집으로 가지 않았을까요?



여기서 변비 해소용 좌약은 일단 남용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먼저 말씀을 드리고

문제가 되었던 좌약의 이름을 말씀을 드려야 혹시라도 저와 같은 일을 당했을 때

잘못된 용도로 사용하는 일이 없을 것 같아서 부득이하게 거론을 하겠습니다.

요즘은 그런 약들이 의사의 처방이 필요없이 그냥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므로

약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엉뚱한 약을 사용하지 않게 해야겠기에 밝히는 것입니다.



배변을 도와주는 처방전에 있던 좌약의 이름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둘코락스 좌약이었고

치질에 사용되는 약국에서 보여준 좌약은 환인제약의 설간구구 좌약이었습니다.



배변시에 통증이 심해서 치질좌약을 사용하면 배변이 쉬워지는 경우가 있다고 해도

변비약으로 사용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물론 치질좌약을 사용했다고 변비 환자가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만 제대로된 사용을 하자는 의미로 글을 올립니다. .

신변잡기,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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