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실버 이글은 캐나다 메이플, 호주의 실버 불리온 시리즈, 영국의 브리타니아 은화 등과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진 실버 불리온입니다. 실제, 국내에서도 가장 폭 넓은 수집층을 확보하고 있는 테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실버 이글의 새로운 버전과 변종의 출현으로 인해 이쯤에서 한번은 정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 수집 이야기에서는 아메리칸 실버 이글의 개요와, 버전, 변종, 수집 및 투자 방향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앞으로 전세계 주요 금화 및 은화에 대해 연속 게재할 예정이오니 무족하나마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아메리칸 실버 이글의 개요 실버 이글은 1986년부터 발행되기 시작한 순도 99.9% 1 온스 (31.105g / 약 8.293 돈) 불리온입니다. 총 중량 31.072g, 지름 40.60mm, 두깨 2.98mm, 액면 1 달러가 간추린 신상 명세(?)입니다. 실버 이글은 '아메리칸 이글' 시리즈 중의 하나로, 아메리칸 이글 골드, 아메리칸 이글 플래티니움과 사촌지간이며, 실버 이글의 원 발행 목적은 불리온 투자용이나, 수집인을 위한 프루프 버전과 W 버니쉬드 버전이 함께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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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전별 차이와 변종 실버 이글은 1986년 첫발행 때부터 1) 불리온 버전과 2) 프루프 버전이 함께 발행되었습니다. 불리온 실버 이글(UNC)은 초기에는 필라델피아 민트에서, 프루프 버전도 처음에는 샌프란시스코 민트(S)에서 제조되었으나 2000년 이후 웨스트 포인트 민트로 제조처가 바뀝니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것은 3) W 버니쉬드(Burnished) 버전입니다. 이 버전은 2007년부터 출시되었으며 불리온 버전과 크게 다를 바는 없으나, 특별히 준비된 버니쉬드 다이(Burnished Die)에서 압인되어 일반 불리온 보다 품질이 더 뛰어날 거라는 추측을 가능케합니다. 또한 이 버전에는 미국의 프루프 버전에만 압인되는 W 민트 마크가 압인되어 있습니다. 물론 불리온 버전과 달리 한정 수량 발행이라는 희소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2006년의 경우 실버 이글 20주년을 맞아 모든 불리온(UNC) 버전에 W 민트마크가 사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2006 불리온 버전(UNC)은 W 민트 마크가 사용되었으나 버니쉬드 버전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른 의견도 있음.)
또한 2006년에 발행되었던 실버 이글 20주년 기념 세트 (2006 20th Anniversary Silver Eagle Sets)도 중요하게 취급됩니다. 이 세트에는 실버 이글 불리온, 리버스 프루프(P), 프루프 버전 각 1개씩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20주년 세트에 포함된 2006 리버스 프루프 이글은 P 민트 마크를 가지고 있으며, 유일한 리버스 프루프 이글입니다. 한편, 2006년부터 발행되기 시작한 미국 1 달러 유통 주화 세트에도 W 버니쉬드 실버 이글이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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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
프루프 |
버니쉬드 W |
불리온(UNC) |
기 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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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 |
(S) 1,446,7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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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3,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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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
(S) 904,7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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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42,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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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
(S) 557,3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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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4,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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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 |
(S) 617,6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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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3,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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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 |
(S) 617,6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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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0,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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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
(S) 511,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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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1,0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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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 |
(S) 498,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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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0,0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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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
(S) 405,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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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3,7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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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 |
(S) 372,1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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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7,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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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 |
(P) 407,822 / (W) 3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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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2,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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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
(P) 498,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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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3,3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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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 |
(P) 435,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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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5,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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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
(P) 450,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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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7,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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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
(P) 549,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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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8,6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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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
(P) 600,7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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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9,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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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
(W) 746,398 |
|
9,001,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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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
(W) 647,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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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39,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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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
(W) 747,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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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5,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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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
(W) 801,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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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2,7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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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
(W) 816,6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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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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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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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이글 20 주년 기념 세트 |
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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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647,4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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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통 주화 세트(W 포함) |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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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262,7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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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통 주화 세트(W 포함) | |
실버 이글의 투자와 수집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실버 이글 불리온 버전은 수집이 아닌 투자용이라는 점입니다. 불리온 투자는 금화 위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 은의 등락 폭이 금보다 심하게 나타나므로 실버 불리온 투자로 소기의 성과를 얻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소액 투자로 적합한 품목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글을 대량으로 구입한 후 체리 피킹(Cherry Picking)을 통해 70 등급을 발굴하는 미국 수집인들도 많습니다. 어쨌든 실버 이글 불리온 버전은 국제 은 시세에 맞춰 거래되는 아이템으로, 불리온의 특성 상 물량 단위가 아닌 낱 은화 유통은 개당 마진이 너무 박해 다루기가 곤란한 품목입니다. 또한 국내의 경우 UNC 등급을 구입하시면서 MS69 수준을 기대하는 경향이 강해 판매 후 반품률이 높은 아이템입니다. 관련, 불리온 버전의 그레이딩 코인(주로 MS69)의 유통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버 불리온의 그레이딩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MS69 세트를 목표로 하실 경우 풀 셋으로 한 번에 구매하시는 게 목돈이 들지언정 총액으로 볼 때는 가장 유리합니다. 새로 시작하시는 수집인의 경우 불리온과 프루프는 건너 뛰고, 2006년 또는 2007년 W 버니쉬드 버전부터 새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